제로 웨이스트 실천 – 일리 리필 캡슐

요즘은 간단하고 편해서 캡슐 커피 머신을 자주 사용하는 것 같아요.저희 자매도 원래는 그라인더가 합쳐진 일체형 드립머신을 사용하고 따로 종이필터에 걸러지는 것도 아닌 모델이라 원두 뒷처리가 귀찮아서 한동안 핸드드립만 마셨습니다.드립의 부드러움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에스프레소 타입의 진한 커피 타입을 선호하기 때문에 아쉬웠습니다.그래서 결국 먼지만 쌓여가는 드립머신을 팔고 일리커피머신을 가져왔습니다. 일리 프랜시스 X7.1Y3.3과 고민 끝에 압력도 높아 스팀 밀크가 되는 7.1을 선택했습니다.색상은 다른 전자기기와 어울리는 화이트로 선택했어요 당근을 활용해서 한번도 안써본 새제품으로 구매했는데 할인된 기분이에요 초특가!머신은 추출 시 클레마도 맛도 좋고 머신 자체는 대만족입니다. 평점이 높은 이유를 알겠어요.다만 캡슐 하나로는 샷이 얇고 양이 적기 때문에 기본 2개씩 까게 되는데 타사 캡슐보다 배로 비싼 이리캡슐은 비싸요 타사 캡슐이 1100원 정도면 하루에 하면 500~800원 정도 되는 플라스틱 캡슐인데 원두 잔여물 때문에 재활용이 아닌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게 굉장히 궁금했어요.가뜩이나 일회용품, 플라스틱 사용량이 문제가 되는 요즘 거창한 제로웨스트는 아니지만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텐재질 리필캡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직구했습니다 일리리필캡슐캡슐 2개와 탬퍼. 해외배송+도중 택배분실로 재발송되어 배송기간은 2주가 넘었지만 제품은 잘 도착했습니다.금액은 2개에 45000원 정도였습니다.귀여운 돌고래 각인이 새겨져 있습니다.귀여운 돌고래 각인이 새겨져 있습니다.내부는 사진처럼 나사 3개로 고정된 스크린이 달려 있습니다. 제품을 처음 이용하실 때 테스트를 위해 분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밑면은 실리콘 패드가 붙어있는 매우 심플한 구조입니다. 스크린을 분리한 상태로 뚜껑만 닫아주세요.스크린을 제거한 상태에서 스텐캡슐을 넣고 샷을 뺀 것처럼 작동시켜 확인해야 합니다 테스트 없이 샷을 내리고 실리콘 부분 때문에 아래 사진과 같이 분수가 폭발할 수 있습니다저는 둘 다 꽝만 오고 물줄기가 포터 필터 옆에 다 세었어요.이러한 현상은 바닥면 실리콘 패드 안에 구멍이 제대로 뚫리지 못하고 막혀 넘쳤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끔 이렇게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보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그래서 따로 구멍을 뚫어야 해요.가운데를 기준으로 열자 모양으로 가볍게 칼질을 해주세요.여러번 걸면 구멍이 뚫리고 부서질 수도 있으니 한 번에 꾹꾹 눌러 단단히 뚫는 것이 중요합니다.제대로 되면 저렇게 물살이 쭉쭉 내려가는 거예요.다시 스크린을 조립하고 세척할 겸 2~3회 정도 물을 더 흘리면 테스트는 끝!리필캡슐테스트는 끝났으니 샷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잘게 부순 원두를 듬뿍 넣고 탬퍼로 꾹꾹 눌러 처음 시도해 보는 거라 어느 정도 눌러야 할지 몰랐는데 이건 몇 번 내리면서 익혀야 할 것 같아요.왼쪽이 1차/오른쪽이 2차, 처음에는 탬핑이 약해서 샷이 자꾸 분출되고 2차는 힘을 줬더니 그래도 원하는 기준과 똑같이 맞출 수 있었습니다.아직 커피맛에 만족하진 않지만 빨리 늘어서 맛있는 커피라이프를 즐겨볼게요!!리필캡슐의 장단점 + 장점 : 반영구적인 사용으로 플라스틱 낭비 없음 / 원두 선택 자유 + 단점 : 캡슐에 원두커피를 넣어 생기는 더러움 / 내부 커피 찌꺼기를 버려야 하는 번거로움 코로나로 플라스틱 쓰나미가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을에는 단풍을, 봄에는 개나리, 벚꽃이 핀 깨끗한 날씨와 풍경을 우리는 오래도록 즐기고자 스스로 할 수 있는 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도 작은 것부터 실천해보시길 추천드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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