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숙]

[삼촌] 얼마 전 양희은 씨가 진행하는 주로 여성들이 청취자일 것 같은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을 잠깐 들었는데 일반인들이 올린 내용을 읽어주고 그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게 주요 진행 내용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게시물 내용 중 ‘삼촌’ 이야기가 나오는 경우를 찾기 어렵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뒤 한 젊은이에게 그 말을 했더니 삼촌과 정확히 어떤 관계냐고 물었다. 들은 적은 있지만 정확한 의미를 모른다고 했다.촌수로만 보면 삼촌은 꽤 가까운 사이인데 지금은 이런 상황이 됐다. 다섯 마을은 말할 것도 없고 지금은 네 마을 모두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는 한국도 이모, 이모 등의 말이 사라지고 모두 합쳐져 삼촌, 고모만 남는다고 한다.대부분 사람들의 가족 개념, 친족 개념이 이렇게 바뀌었는데 관련 법제와 재판 실무는 어떤가? 법제라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보수적인 면이 있을 수밖에 없고 가족에 관한 법제는 더더욱 그렇겠지만 현실과 법제 사이의 괴리가 너무 커진 상태 아닌가.(2021년 5월 30일)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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